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3일 개막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측은“오는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CGV성신여대입구(주상영관)·성북천 바람마당(야외상영)등에서 7일간의 여정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내 곁에 있어줘)’. 롭 라이너 감독의 동명 영화가 영화 속 네 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것에 착안해 영화제 역시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주겠다는 취지로 정한 슬로건이라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40개국에서 출품된 140여 편을 관객 연령별로 구분해 상영한다. ‘키즈아이’는 만4∼12세 어린이 관객을 위한 섹션으로 애니메이션부터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소개한다.‘틴즈아이’는 만13∼18세 청소년 관객을 위한 섹션으로 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스트롱아이’는 19세 이상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봐야할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엄마 없이 아버지와 살고 있는 열 살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네덜란드의 보드윈 쿨레 감독의‘카우보이’가 선정됐다.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영상미디어교육포럼에서는 학교 폭력 관련 영화를 관람하고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영화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능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럼은 8월 27일 오후 2시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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