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물냄새를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분석 시스템이 상용화됐다.
악취 및 수질측정장치 벤처기업인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원수 및 정수에서 냄새성분을 포집ㆍ농축ㆍ분석한 뒤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온라인 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서울시 아리수 정수센터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고감도 센서기술을 활용해 1ppt 이하의 지오스민(흙냄새의 원인물질)을 검출하기 위해 시료의 추출과 농축을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으로 24시간 연속으로 수질의 물냄새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시료를 추출하기 위해 기존에 이용하던 질소봄베 대신 압축공기를 이용함으로써 운영비를 크게 낮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한강 조류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한강 녹조냄새 경보제를 신설, 예비주의보를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고 한강물에서 지오스민과 2-MIB 농도가 10ppt이상일 경우 예비주의보를 발령하도록 하고 있다. 지오스민과 2-MIB은 녹조 등 조류증식은 물론 흙 또는 곰팡이 냄새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다.
이익재 과학기술분석센타 대표는 "실시간 무인 수질냄새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돗물 관련 민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