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ㆍ볼턴)의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돕기가 무위로 끝났다.
이청용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볼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이 0대1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맨유(승점 73)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유의 박지성이 사상 처음으로 리그 4연패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청용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17분에는 페널티킥도 이끌어낼뻔 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의 왼손 부근에 맞았으나 부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8분 교체 아웃된 이청용은 이날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볼턴에서 최고이자 양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받았다. 볼턴은 전반 43분에 내준 아넬카의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한편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박주영(AS모나코)은 같은 날 홈구장인 루이Ⅱ 스타디룸에서 치러진 RC 랑스와 프랑스컵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었고, 팀은 무사 마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