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최첨단 무기개발 연구 본격 추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이 21세기 국가방위사업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 무기체계 개발 연구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포스텍은 방위사업청 지정 '국방 마이크로전자기계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특화연구센터'를 설립, 19일 대학 정보통신연구소에서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최첨단 무기개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방 MEMS 특화연구센터는 앞으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9년간 총 12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래 핵심전력인 최첨단 무기체계의 자체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반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미래 최첨단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MEMS기술을 무기체계 개발에 응용해 지능화, 소형화된 첨단무기와 초소형 전투로봇, 비행체 등의 초소형 무인 플랫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MEMS기술은 소자내에 기계, 전자, 광, 화학소자 등을 집적시켜 초소형 칩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저전력, 초소형, 고성능을 동시에 꾀할 수 있어 최근 각국의 기업과 연구소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포스텍은 국방 MEMS 특화연구센터가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와 연계해 국내 타 대학에서는 불가능한 다양한 초소형 MEMS 기술의 노하우를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특화연구센터사업은 장기적이고 안정된 국방과학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해 국방부가 1994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포스텍의 국방 MEMS특화연구센터를 비롯해 모두 7개의 연구센터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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