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朴海春)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5일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차 회사채 7,500억원 규모를 삼성이 책임지기로 협의를 마쳤다며 이번주 중 삼성과 협약체결 후 다음주부터 만기 원리금 대지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朴사장은 『서울보증이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면 삼성이 계열사를 통해 이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부채상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보증은 지난 6월30일 삼성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신청되자 이에 반발, 7월2일부터 만기도래한 회사채 원리금 지급을 거부해 왔으며 현재까지 870억원을 내주지 않고 있다.
朴사장은 『삼성이 내년 말까지 책임질 7,500억원 외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1,138억원의 회사채 대지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3차례에 걸쳐 ABS를 발행할 것』이라며 『삼성이 채권단회의에서 서울보증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회사채 대지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복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