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바니 "나쁜 사람 만들어 속 시원하니?"


최근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5’에서 하차한 에이미와 바니가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방송사의 편집 때문에 자신들이 나쁘게 비춰졌다는 것. 에이미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편집의 힘이 큰 악녀일기5…. 자퇴서? 퇴학서? 설정의 끝은 어디지?”라며 “이젠 웃음만 나온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니?”라며 프로그램 편집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제작진의 편집 때문에 ‘악녀일기5’의 조기종영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는 것으로 비춰졌다는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바니 역시 “끝 매듭을 지을 기회조차 주지 않은 냉정함 때문일까.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는 내 모습에 대한 억울함 때문일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간사함 때문에 느끼는 배신감 때문일까”라며 편집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바니는 “시작은 한없이 달콤하고 뜨거웠지만 끝은 한없이 씁쓸하고 허무하기만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악녀일기’를 통해 유명인사가 된 에이미와 바니는 ‘악녀일기5’에 출연, 성남 방송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잦은 지각과 결석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학교로부터 퇴학 경고를 받고 자퇴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지난 4일 방송 8회 만에 조기 종영됐다. 불성실한 학교 생활 모습이 전파를 타며 에이미와 바니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에이미와 바니가 미니홈피를 통해 제작진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자 네티즌들은 “애초에 프로그램 기획이 외국생활을 오래 한 두 사람에게 일반 고등학교 생활은 무리였다”며 프로그램 컨셉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의견과 “편집으로 인해 과장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전교생들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해놓고 출연 준비를 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없이 펑크 내는 것 자체가 설정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두 사람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