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9일 삼성SDI[006400]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으며 PDP가 성장을 견인할 것인만큼 주가배수 상승 반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SDI 주가는 전저점인 PER 5배에 근접해 있는 상황으로 '02년과 '03년 처럼 이익상승이 아닌 매출 성장에 따른 주가배수 상승 반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브라운관(CRT)과 2002년 이후 성장을 이끌어온 LCD 침체로 최근 PER배수가 '02년과 '03년 초반의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02년 이후 주가가 LCD에서 성장동력을 찾았던 것처럼 4.4분기 이후에는 PDP가 해법으로 새로운 성장의 시작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CRT,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예상실적을 7%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만6천원에서 13만4천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그는 "기존 사업부의 매출 정체에도 불구, 성장동력인 PDP가 매출 성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저점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