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시형 대안학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이우중ㆍ고등학교가 학교설립신청 인가를 얻어 오는 9월 개교한다.
이우중고는 “지난 25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학년 당 3학급, 고교 학년 당 4학급 규모로 특성화 중ㆍ고교 과정에 대한 설립인가를 받았다”며 “오는 7, 8월 전입형식으로 신입생을 선발, 9월 1일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사 19명에 학급 당 20명, 전교생 420명으로 운영되는 이우중ㆍ고는 학생 수준과 진로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을 편성해 토론식, 탐구식 수업을 진행하며 노작과 사회봉사, NGO참여 등에도 비중을 뒀다.
분당구 동원동 광교산 자락에 들어선 교사(校舍)는 생태원칙을 존중, 소규모 분산식으로 배치됐고 지열 냉ㆍ난방, 태양광 발전, 오폐수 자연정화 시스템 등 환경친화형 시설을 갖췄다.
전입생 선발은 오는 7∼8월 1차 서류전형, 2차 예비학교 캠프로 학생들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고 학교운영에 대한 학부모 이해 도를 판단하기 위해 별도의 학부모면접도 실시한다.
이우중ㆍ고는 진정한 민교육(民敎育) 전형을 창출하자는 취지로 이명헌 전 교육부장관, 강지원 변호사, 전보삼 만해기념관장 등 각계인사 100명이 이우교육공동체를 구성, 설립했다. 공동체 이사장은 중앙씨푸드 장석 대표이사, 교장은 정광필씨가 각각 맡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