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한림미술관, 유근영 초대전

[전시화제] 한림미술관, 유근영 초대전 한림미술관(02~720-0667)에서 유근영 초대전을 열고 있다. 3월 31일까지. 색으로 회화의 복귀를 시도하는 유근영은 세상의 색을 탈색하고 자신의 색을 부여할 줄 아는 작가. 자신만의 색을 통해 그 나름대로의 힘을 보여준다. 작가는 오늘날 색은 산업화의 그늘에서 썩지 않는 금속의 반짝임으로 스스로를 대체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작가의 색은 개념화로 감금되었던 그리고 산업화의 굴레 속에 갇혀있던 색을 석방시킨다. 작가는 자연의 빛을 색으로 해석해 때로는 두텁게 때로는 가볍게 덧칠한다. 두터움과 가벼움의 공존, 명쾌한 색들의 대비는 그의 회화의 커다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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