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조엔 경기부양책 승인… 엔화값 상승·디플레 대응

일본 정부가 엔화값 상승과 디플레이션에 대응할 5조900억엔(70조4,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26일 승인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엔고 현상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내수를 진작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에서 4조4,300억엔을 조달하고 예산비용 절감 및 공공 근로 계획을 통해 미리 배분된 자금에서 나머지 재원을 끌어 쓸 계획이다. 또 기존 방침대로 신규 국채는 추가로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또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에너지 및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활용,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통해 1조5,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관련 사업에 대출해 주기로 했다. JBIC는 이머징 마켓의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발전, 초고속 철도 건설 등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출해 줄 계획이며 해외 기업인수 자금조달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