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만 모르는 내 성격 外




■한수 위의 부동산 경매 급소 공략법(안수현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경매 물건 낙찰 후 인수해야 하는 권리나 세금문제에 부딪쳐 시세보다 비싸게 샀거나, 낙찰은 받았지만 분하는데 힘들어 경매라면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을 위한 경매 실무서다. 특히 초보 응찰자들이 회피하는 가압류ㆍ가등기ㆍ가처분 등 각종 권리에 관한 정보가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초보자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위험을 안고 있지만 고수익이 보장된 경매물건에 도전할 수 있는 노하우가 숨어있다. ■10년 법칙(공병호 지음, 21세기 북스 펴냄)=평생 직장개념이 무너지고 ‘잡노마드’(일을 좇아 직장을 옮겨 다니는 현상) 시대에 들어섰지만 성공에는 분명한 법칙이 있다. 하지만 2~3년의 짧은 주기로 이루어지는 이직 현상은 전문성을 축적하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저자는 전문성을 가진 프로의 삶을 위해서는 최소 그 분야에 10년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저자의 단순한 경험적 차원을 넘어서 뇌과학, 심리학 등 여타 학문들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직업인을 위한 매뉴얼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문적인 성공을 이루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마이클 마멋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평균적으로 보면 고위직일수록, 출세한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 양극화로 인한 사회 불평등은 계층간의 위화감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건강과 수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책의 골자다. 런던대학 공중보건학 교수인 저자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증거들과 30여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 사회적인 지위가 우리의 건강과 행복, 장수에서 어떤 중요성을 가지는지를 설명한다. 지위 신드롬의 영향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평등에 대한 심리적 경험 때문. 책은 지위 신드롬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빼놓지 않았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라고 주장한다. ■기업홍보의 힘(폴 아르젠티ㆍ재니스 포먼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다양한 미디어가 만들어 낸 ‘투명성의 시대’에 기업의 실수는 어김없이 대중들에게 알려진다. 책은 기업의 홍보는 왜 필요하며, 다매체 시대에 필요한 기업홍보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이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이미지 만들어 가기 위해선 아이덴티티와 이미지와 명성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미디어와 기업광고의 활용방법을 찾아보고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살펴보면서 종업원과 증권분석가 그리고 투자자 기업의 자선활동 등을 설명한다. ■우리아이 영어공부에 날개를 달자(이정일ㆍ글로리아 노튼 지음, 신원문화사 펴냄)=아직도 영어를 위해 가족 붕괴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의 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가르칠 수 있는 노하우를 읽을 수 있다. 책은 미국에서 두 자녀와 겪은 좌충우돌 영어 체험기를 담았다. 실제 미국의 ESL(영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는 수업)교실이나 국제 학교에서 널리 쓰는 영어 커리큘럼을 소개해 미국에 가지 않고도 체계적인 미국식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나 자신에게 던지는 1,000가지 질문(앨리스 토머스 지음, 들녁 펴냄)=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고 했고, 손자병법에서는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면 100번 싸워 100번 이긴다’고 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은 아마 인간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변치 않고 이어지는 질문 중 으뜸일 것이다. 이렇듯 자신에 대해 집착하는 것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위기에 처했을 때의 당혹감, 그리고 삶에 부대낄 때마다 무언가 도피처를 찾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다. 책은 우리 가슴을 짓누르는 막연하면서도 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살면서 늘 부딪치게 되는 온갖 질문들에 대응하는 훈련을 통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나만 모르는 내 성격(오카다 타카시 지음, 모멘토 펴냄)=편향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성격장애라고 한다. 그 특징은 지나치게 자신에게 집착하거나 상처받기 쉬워 남을 사랑하거나 신뢰하지 못한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성격장애 연구자로 20여년간의 임상치료와 성격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과 극복요령을 설명한다. 각 장마다 유형별 기준을 싣고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을 포함,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