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OCI는 최근 하나대투증권과 KB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5년과 7년 만기 회사채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수익률은 5년 만기 3.77%, 7년 만기 4.02%로 동일한 만기의 국고채 수익률보다 각각 0.35%포인트와 0.6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용등급 AA-급 회사채의 동일기간 발행 수익률이 각각 4.01%와 4.51%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OCI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을 원화와 외화 장기차입금 상환(972억원)과 알코올 등 원재로 구매대금(1,028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OCI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앞으로 시장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등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OCI의 한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이 지난해부터 유럽의 경기부진과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태양광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은 시장이 그만큼 OCI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