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10.5% 늘어난 24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ㆍ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62억8,200만달러로 전분기 비해 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시장점유율도 38.4%로 전분기의 37.8%보다 높아지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모바일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고, PC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9월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한 SK하이닉스의 3ㆍ4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5.1% 늘어난 8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4.1%로 3위를 유지했다.
한편, 일본 도시바는 18억1,300만달러(28.9%)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6억9,700만달러(11.1%)로 4위, 인텔이 4억7,600만달러(7.6%)로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