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상장사 125개사의 올 상반기 평균부채비율이 243.7%로 200% 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25조4,671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말 현재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67개고 미만인 기업은 58개사이다.이 금액은 시가총액의 8.8%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산 또는 계열사 매각 등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경우 하반기 증시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룹별 부채비율 준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보면 대우가 7조7,249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 4조1,875억원, 고합 2조3,654억원, LG 1조5,993억원, 동아 1조5,811억원, 쌍용 1조249억원, 한진 1조229억원, 아남 7,946억원, 한화 7,409억원, 금호 7,310억원 등이다.
기업별로 보면 대우가 4조2,358억원, 고합 2조3,654억원, 동아건설 1조5,811억원, 현대전자 1조3,926억원, 대우전자 1조3,077억원, 한진해운 9,294억원, 대우중공업 9,046억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중 삼성이 2,572억원으로 가장 적었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계열사가 하나도 없는 그룹은 롯데와 제일제당뿐이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