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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美 여기자 기소는 클린턴 국무와 담판 노린것"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북한이 억류 중인 2명의 미국 여기자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로 재판에 기소하겠다고 밝힌 것은 로켓 발사 이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급 당국자와의 담판을 노린 의도가 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달 억류한 미국 여기자 2명을 기소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태를 장기화할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의 해결과정과 관련, "북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와서 여기자들을 데려가도록 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할 것"이라며 "힐러리 장관 정도 돼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게 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소장은 또 "북측은 북한 이슈를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어젠다 가운데 10위권 안에 올려놓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인 여기자 억류 사건 등으로 미국의 관심을 높이고 사건을 장기화해 앞으로 북미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남 소장은 이어 "북한이 재외공관을 통해 이번 발사체가 인공위성이라는 점을 홍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을 보면 발사 후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는 데 초점을 두는 듯하다"면서 "북한은 국제기구에 고지한 발사 예정시기를 준수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정황상 발사가 임박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해 사용한 비용에 대해서는 "과거 김 위원장이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에) 2억~3억달러가 들었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 이번에는 3억~5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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