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사와 자바프로세서의 공동개발 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LG반도체는 미샌프란시스코에서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제 자바원(Java One)회의에서 최성현 상무와 체트 실버스트리 선사사장이 자바프로세서의 공동개발등을 골자로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서 두 회사는 각기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상호교류해 자바프로세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LG반도체가 생산한 자바칩은 선사가 구매해 세계시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문정환 LG반도체부회장은 『자바프로세서는 정보기기의 신기원을 여는 시작』이라고 그 기술적의의를 평가하고 『이번 선사와의 제휴는 급성장하고 있는 네트웍중심의 정보화추세를 실제적으로 실현하고 사업화단계로 비약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까지의 연구성과로 볼 때 올 하반기부터 자바프로세서를 선보이고 올해말부터는 양산체제를 갖춰 자바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중>
◎자바칩이란/인터넷 컴언어 최적실행 지원
미국의 선사가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네트워크환경에서 표준언어로 부상하고 있는 자바언어를 가장 최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로 최고의 처리속도, 시스템코스트의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반도체다.
다시말해 네트워크환경에서 모든 정보기기간 쌍방향통신 및 정보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자바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소프트웨어에 비해 전력소비나 제조비용이 적게 들고 처리속도도 20∼40배가 빠르다.
선사와 LG반도체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자바프로세서는 네트워크컴퓨터·인터넷TV·인터넷셋톱박스 등 네트워크환경하의 모든 정보기기에 채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 성능 및 기능확장에 따라 그 이용분야 및 세계시장규모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첨단반도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