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계열사 시너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내놓은 복합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이 지난달 말에 내놓은 복합금융상품인 'KB플러스타(Plustar)'통장이 이달 20일 현재 가입계좌 수 14만1,218좌, 1,30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휴일을 제외한 은행의 영업일수로 20일 만의 일로 하루 평균 65억원, 7,000계좌가 신규로 유입된 셈이다. KB금융은 당초 플러스타통장의 신규 가입계좌 목표치를 3년 내 30만계좌로 설정했다. 한 달도 안돼 목표치에 절반가량을 달성, 최종 목표치를 수정하기로 했다.
정현호 국민은행 수신상품부 팀장은 "고객들의 반응이 이 정도 일지는 몰랐다"며 "이런 추세라면 오는 6월 중에는 3년치 목표였던 30만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 고객의 98%가 신규고객으로 신규고객 창출이라는 상품 출시 목표와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개설자 중 25% 정도가 주식거래를 하고 있으며 거래 금액도 매일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팀장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별도로 관리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카드 하나로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주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재테크에 목말라 하던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금융포인트 적립과 한 계좌로 은행ㆍ증권ㆍ카드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게 인기의 비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별도로 관리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서비스와 증권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며 카드 하나로 여신금리 우대 및 금융포인트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