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NTT 도코모는 지난 18일 주총에서 744명의 주주가 휴대폰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결권을 행사한 전체 주주 가운데 0.8%에 달하는 것이다. 휴대폰 의결권 행사 시스템을 개발한 UFJ 은행에 따르면 NTT 도코모뿐 아니라 소니, 미쓰이 트러스트 홀딩스 등 14개 기업이 올해 주총에서 이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휴대전화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휴대전화로 해당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휴대전화 화면에서 각종 의안을 검색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UFJ 신탁은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