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국내 처음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에콜그린PLA(사진)’을 개발, 국내ㆍ외시장에 특허를 출원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자연상태에서 미생물과 효소에 의해 100%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SK네트웍스는 13일 “중소 벤처업체인 에콜그린㈜과 공동으로 개발한 에콜그린PLA는 젖산 고분자에 무기광물계 첨가제를 마이크로캡슐 코팅기술로 적용시켜 굴곡이나 인장ㆍ충격강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며 “원가구조를 획기적으로 낮춰 본격적인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에콜그린PLA가 휴대폰ㆍ컴퓨터ㆍ공기청정기 등 정보통신(IT)기기나 가전제품 등 실생활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가전업체인 나노바이오티스와 프랑스 수출용 탈취 정화기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제품군에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박성균 SK네트웍스 상무는 “국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60%만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해도 시장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며 “에콜그린PLA의 고기능성 및 가격경쟁력, 해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수요는 약 1억톤에 이르고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시장만 100조원에 달해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