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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중국이 나서면 북핵문제 해결"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다시 한번 북ㆍ미 양국과 다른 참가국을 접촉한다면 성공의 길이 나타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대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의 미래: 중국에 기대한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지금 북핵 문제는 중대한 난관에 직면해 있고 6자회담은 반신불수의 상태에 처해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ㆍ미국 등을 설득해 이미 합의된 내용에 따라 북한 핵 문제를 타결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모든 권리를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핵무기를 만드는 것만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는 9ㆍ19성명에서 합의된 내용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고 실제 북한이나 미국 모두 이미 합의된 원칙에 따라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지금 남북관계는 대화가 끊기고 여러 협력사업도 차질을 보이며 군사적 긴장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뒤 "하지만 한국 국민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고 이명박 정부도 한발 앞으로 나서는 태도를 보이는 만큼 화해협력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중국이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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