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이 다음달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희연을 갖는다.이 자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정인영 한나그룹명예회장등 세영명예회장의 형제들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등 가족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산증인 정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설립10년만인 지난 76년 국내 첫 독자모델인 포니를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히트를 치면서 「포니 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87년부터 그룹회장직을 맡은 그는 지난해초 그룹회장직과 자동차회장직을 정몽구회장과 아들인 정몽규회장에게 각각 물려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이 기아자동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촐히 치를 것을 지시해 가족잔치로 치를 계획이다』고 전했다.<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