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전자상거래 포스트로

지하철역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물류포스트로 활용된다.벤처기업인 ㈜오키스(대표이사 박용진)는 「지하철 역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물류배송시스템 및 그 물류배송방법」에 대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 올 하반기부터 영업에 나선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말 지하철역에 물류 포스트를 설치,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물품을 고객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하철 물류 퀵서비스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시는 지하철 1∼8호선의 50여개 역을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 역사내 여유 공간에 2평 정도의 물류포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키스가 개발한 모델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고 인근 지하철역이나 전철역에 설치된 서브포스트에서 상품을 직접 전달받는 전자상거래로 배송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인터넷 쇼핑몰로 평가받고 있다. 오키스는 서브포스트를 시민을 위한 종합서비스 창구로 만들어 중고물품 교환, 우편, 금융서비스, 교통안내, 민원서류 교부, 무료 인터넷전화, 이메일 서비스 등을 병행, 지하철역을 정보·문화·생활· 편의 서비스의 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손으로 운반가능한 도서, 음반, 향수, 화장품, 공연티켓, 상품권 등이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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