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 클럽' 창시자 알 가이버거(71ㆍ미국)의 골프채가 경매에 나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가이버거가 1977년 멤피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을 때 사용했던 골프용품을 '그린재킷 옥션'에 내놓았다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퍼시먼(감나무) 헤드가 장착된 스팔딩사의 드라이버, 톱플라이트의 4번 우드와 2ㆍ3번 아이언, 스팔딩 4~9번 아이언, 윌슨 샌드웨지 등이다. 핑 팰(Pal) 퍼터는 별도로 경매에 부쳐진다. 가이버거는 "내 골프인생 최대의 기념물을 창고 속에서 꺼내 세상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가이버거는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최초로 기록했다. 이후 1991년 칩 벡, 1999년 데이비드 듀발, 2010년 스튜어트 애플비와 폴 고이도스 등이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여자 선수로는 아니카 소렌스탐(43ㆍ스웨덴)이 유일하게 2001년 '59타 클럽'의 6번째 멤버로 가입했다.
가이버거가 먼저 내놓은 1966년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가격이 이날 현재 1만6,000달러(약 1,780만원)에 육박한 가운데 59타 골프채가 얼마에 낙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