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1시즌을 열어젖힐 개막전의 주인공은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다.
PGA투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로 기지개를 켠다. 현대차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 등 스포츠 마케팅에 이어 3년간 PGA투어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34명만 출전한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비롯해 짐 퓨릭(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이안 폴터(잉글랜드), 디펜딩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 등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한국계 선수로는 셸 휴스턴오픈 우승자 앤서니 김(26)이 출전한다.
그러나 ‘별 중 별’을 가리는 대회에 별들이 대거 빠져 흥미는 반감됐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타이거 우즈가 나오지 못하는 데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유럽 강호들이 시즌 종료 후 휴식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맥도웰을 제외한 3명의 메이저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루이 웨스트하이젠(남아공)이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앤서니 김을 제외한 코리안군단은 다음주 소니오픈부터 본격적으로 샷을 날린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