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차 업체 중 처음으로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중위권 그룹에 있는 수입차 업체간 고급 이미지 부각과 안전성 위주의 마케팅 전략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치 달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6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S40 T4와 S60R를 제외한 차종의 가격을 2.7∼12%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모델의 경우 가격인하와 함께 무이자 할부 서비스 및 등록비 지원 프로모션을 단행, 최고 1,6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인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볼보에 따르면 최근 소개된 2004년형 새모델 중 S80 2.0T(터보)와 S60 2.0T(터보)모델의 경우 각각 9.8%, 11.9%씩 가격인하와 함께 선착순 100명까지 36개월 무이자 할부 및 등록비 지원 서비스를 실시, S80 2.0T는 6,820만원에서 1,623만원이 인하된 5,197만원, S60 2.0T는 5,,610만원에서 1,436만원 인하된 4,17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볼보는 지난 2000년 수입차 시장 4위까지 진입했으나 올 들어선 지난 10월말까지 733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면서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업계 7위로 밀려났다.
볼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연말시즌을 맞아 가격인하 프로모션을 결정했다”며, “가격인하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등 잠재적인 수요 층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총동원해 내년에는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