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남해안에서 잡힌 숭어와 중국산 뱀에 기생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기생충학회 가을학술대회 논문집에 따르면 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교수팀이 강원도 속초ㆍ동해, 경북 영덕, 경남 마산ㆍ삼천포, 전남 강진 등에서 숭어 62마리를 채집해 흡충류 피낭유충(애벌레)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4,000여개의 피낭유충이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삼천포산 숭어 17마리에서 모두 3,300여개의 피낭유충이 나와 조사대상지역 가운데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진(10마리) 497개
▲동해(10마리) 357개
▲영덕(10마리) 37개
▲마산(10마리) 12개
▲속초(5마리) 3개 등의 순으로 피낭유충이 많이 나왔다.
이와 함께 경상의대 기생충학교실 손운목 교수팀이 지난해 10월 부산세관에 압수된 중국산 밀수 뱀 211마리를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7.2%인 142마리에서 마리당 최소 7개부터 최대 470개의 장디스토마가 검출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