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차주들의 업무 복귀가 크게 늘면서 항만, 내륙기지 등의 물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파업지도부 검거령에 이어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노ㆍ정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 1,848명 중 79%인 1,459명이 운송 업무에 복귀했다. 이 중 화물연대 회원은 1,163명으로, 절반이 넘는 804명(69.1%)이 포함됐다.
또 12개 대형 컨테이너 운송사 소속 1,512대 가운데 562대(37.2%)가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히는 등 결속력이 강한 컨테이너 부문의 복귀율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차주들의 업무 복귀율이 가속화되면서 물류마비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한 때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0%를 넘어섰고, 광양항과 수도권 화물운송 거점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도 모두 80%대로 올라섰다. 특히 피해가 컸던 시멘트출하의 경우 26일 평상시의 93%로 높아진데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사실상 정상화단계에 들어섰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