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그린벨트 규제 완화에 따라 이 권역내에 부지를 가진 기업들의 개발 및 지가상승에 따른 대규모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23일 LG증권은 그린벨트 해제 조치를 계기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산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으로는 성창기업 대한방직 동서산업 신성 풍림산업 범양건영 등을 꼽았다. 성창기업의 경우 부산시 양산구 일광 일대의 316만평에 달하는 임야와 함께 부산 강서구에도 23만평의 비업무용 땅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사는 전주시 팔복동에 15만1,000여평의 공장부지를 갖고 있으며 대한방직은 전주시 효자동에 12만6,000여평, 대농은 청주시 복대동에 12만7,000여평의 공장부지를 보유중이다. 또 부흥과 신성은 제주도 남제주군 및 북제주군에 각각 10만6,000여평, 6만9,000여평의 비업부용 부지를 갖고 있으며 풍림산업도 제주도 중문에 3만평의 비업무용 땅을 보유중이다. 영풍산업은 충북 중원군의 5만8,000여평, 하이트맥주는 전북 완주군의 9만4,000여평의 그린벨트내 공장부지를 갖고 있다. LG증권은 『그린벨트 해제는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인근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녹지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개발 가능성으로 수혜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재료 반영도가 높아 이번 그린벨트 해제로 디플레이션 하에서 투자메리트가 감소했던 자산가치 우량주들의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