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올해 생산ㆍ판매 목표량이 당초 15만대에서 12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황유노 IR팀 이사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 “앨라배마공장에서 첫 생산하고 있는 쏘나타(NF)에 대한 검증기간이 필요한데다, 현지 생산직 근로자들의 숙련도가 아직까지 100%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쏘나타 생산ㆍ판매 목표치는 다소 조정됐다”며 “올해 미국 앨라배마에서 생산ㆍ판매되는 쏘나타는 당초계획보다 3만대정도 줄어든 12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17면
현대자동차는 또 올해 쏘나타를 시작으로 오는 2007년까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중대형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등 신차 7개를 생산,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황 이사는 또 현대오토넷 인수와 관련, “현대차와 지멘스가 50대 50으로 참여해 현대차의 인수비용 부담은 1,2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며 “정의선 사장은 인수에 전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승용차 시장은 상반기 이미 회복세에 들어섰지만미니밴 등 레저용차량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승용차 시장 상승으로 하반기에서는 내수가 다소 회복되겠지만 레저용차량 때문에 회복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