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 0.96% 상승…경제지표 호조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13포인트(0.96%) 뛴 1만2,904.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81포인트(1.10%) 오른 1,358.04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4.02포인트(1.51%) 상승한 2,959.85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3천건 줄어든 34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36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주택착공은 예상보다 늘어났다. 미국의 1월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1.5% 증가한 69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측치(67만5,000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앙은행들은 현재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만기, 이자율 등에서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새 국채로 교환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민간 채권단과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협상이 타결되면 협상의 효력이 그리스 국채 보유자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강제적인 손실 분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ECB 등은 이런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열릴 정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안이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전날 취약해진 자금 조달 여건과 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 등을 이유로 17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114개 유럽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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