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고용률 온도차

작년 4분기 신안 74% 최고·연천 43% 최저

지난해 4ㆍ4분기 전국 시ㆍ군의 고용률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4∙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6개 시∙군 가운데 전라남도 신안군의 고용률이 74.6%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연천군(43.4%)으로 두 지역 간 고용률 격차는 31.2%포인트에 달했다.

고용률은 전남 신안군에 이어 전남 해남군(74.5%)ㆍ진도군(74.3%)ㆍ고흥군(70.4%), 제주 서귀포시(70.3%) 순으로 높았다. 경기 연천군 다음으로 고용률이 저조한 지역은 강원 횡성군(44.2%), 경기 양평군(47.3%)∙ 여주군(47.7%), 충남 청양군(4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ㆍ4분기 고용률은 시가 56.3%, 군이 60.4%다. 군 지역이 더 높은 것은 농림어업 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강원 동해시가 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광주시(5.0%), 수원시(4.8%), 과천시(4.6%), 평택시(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시가 2.6%, 군이 1.2%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사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구직활동이 왕성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오산시(82.7%), 경남 거제시(79.7%)가 높았고 전남 함평군(24.1%), 경북 영양군(24.2%) 등은 낮았다.

근무지 기준 고용률은 전남 영암군이 105.3%로 가장 높았다. 영암군의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 기준 고용률(60.5%)을 크게 웃돈 이유는 인근 지역에서 영암군의 산업∙공업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거꾸로 경기 광명시는 근무지 기준 고용률(33.2%)이 거주지 기준 고용률(56.9%)보다 23.7%포인트 낮아 베드타운(주거도시)의 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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