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은 대형 평형도 여전하네.’ 서울ㆍ수도권의 중소형 평형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탄1신도시의 대평 평형 아파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동탄1신도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데다 추가 신도시 지정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마친 동양건설산업의 동탄 파라곤은 159.35㎡(58평형)에서 273.69㎡(100평형)의 대형으로만 구성됐지만 청약 이틀 만에 모든 가구의 모집자를 채웠다. 앞서 공급된 메타폴리스도 동탄파라곤에 비해 대형 평형의 비중이 적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초기 계약률도 90.1%에 달해 지금은 일부 저층만 남은 상황이다. 풍성주택의 위버폴리스도 152.06㎡(46평형)으로만 구성됐지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에서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오재순 동양건설산업 상품설계실 팀장은 “동탄 2신도시 발표 호재와 신도시 내 1%도 안되는 대형평형 상품이면서도 분당 등 1기 신도시 주상복합보다 분양가는 저렴해 향후 가격 상승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섰던 서울과 경기 지역 대형평형 공급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고양 행신 2지구 신동아 파밀리에 타운하우스는 165㎡ 일부가 청약마감 결과 미달됐다. 남양주시 도농동 ‘사랑으로 부영’의 경우도 지난달 1,590만원대에 분양에 나섰지만 청약률이 7%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탄파라곤 분양을 맡고 있는 장대을 이사는 “동탄 파라곤이나 메타폴리스 등 신도시 고급 주상복합의 경우 입주시 전매가 가능한데다 아파트 건물과 함께 판매ㆍ문화ㆍ레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며 “신도시 내 최대 녹지시설인 센트럴파크와 바로 연결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친환경 단지라는 점에서도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