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6일 '코스피200 내재가치 지수'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규모로 종목을 편입해 산출하는 기존 코스피200지수와 달리 내재가치가 큰 종목의 지수 반영 비중을 높였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제외한 177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의 장부가치와 미래성장가치를 합산한 내재가치를 추정해 내재가치 비중대로 지수를 산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내재가치 지수의 10년 누적 성과는 271%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의 누적성과(149%)보다 높다.
송기명 한국거래소 인덱스마케팅팀 팀장은 "변동성이 큰 종목을 지수에서 제외해 약세장에서는 손실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기업의 펀더멘털 등 내재가치를 반영한 덕분에 강세장에서는 보다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며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성 자금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치주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