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윤재근씨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납치조직 '펜타곤'의 두목 및 대원 용의자 11명이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고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16일 발표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경찰이 이날 새벽녘 수도 마닐라의 키아포 상업지구에서 이 조직의 두목 파이잘 마로홈브사르와 추종자 1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주로 이슬람 반군으로 구성된 펜타곤 조직은 필리핀 남부에서 부유한 필리핀인과 외국인들을 납치,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조직은 지난해 5명의 중국인과 2명의 유럽인을 포함, 몇몇 외국인들을 납치했고 지난주 남부 코타바토에서 필리핀 호텔 소유주와 한국인 광물수집가 윤씨를 납치,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닐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