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003190]㈜(대표 라정찬)는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줄기세포 기술은 기존 제대혈이나 골수 등의 치료용 줄기세포보다 채취가 쉽고, 경제적인 데다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증식률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기존에 몇몇 연구기관에서 지방 추출한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줄기세포의 순도 및 대량 배양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제대혈이나 골수줄기세포에 비해 각광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유한양행[000100]과 공동으로 줄기세포치료제 태스트포스팀(TFT)을 구성, 본격적인 공동 협력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라정찬 사장은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배양된 줄기세포를 다양한 형태의 세포로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성체줄기세포 분야 원천기술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의 특허 취득이 가능할지를 보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