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과학] 화성에 식물이 살수 있을까

[영화속 과학] 화성에 식물이 살수 있을까 2025년 자원고갈, 통제불능의 공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류는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해결책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 인류는 화성에 산소를 만들기 위해 이끼를 심는 토양생성 프로젝트에 들어가는데. 최근 개봉된 SF영화 '레드 플래닛'의 도입부다. 과연 영화처럼 화성에 이끼 같은 식물이 살 수 있을 까. ◇불가능하다=화성에 사는 식물은 평균기온 영하 30도의 추위와 염분에 견뎌야 한다. 또 공기도 에베레스트 정상의 40분의 1에 불과하다. 때문에 식물의 수분이 즉시 증발하고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다. 또 햇빛도 지구가 받는 것의 43%에 불과하다. 이 같은 극한 환경에서는 식물이 씨앗을 틔우는 일은 불가능하다. ◇가능하다=남극이나 높은 산의 정상에도 식물이 살고 있다. 화성의 자연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위적인 도움을 주면 살 확률은 높아진다. 온실 같은 시설을 이용, 복사열과 수분을 가두면 식물이 훨씬 쉽게 성장할 수 있다. ◇화성의 물 흔적=얼마 전 화성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가 보내온 화성표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35~43억년 전의 호수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평퇴적층을 발견한 것.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중요한 단서가 포착된 것이다. 연구팀은 퇴적층에 생명체 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설명 영화 '레드 플래닛'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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