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 3D 애니로 재탄생

청도소싸움을 소재로 한 극장판 3D 애니메이션이 8일 일반인을 상대로 시사회를 진행한다.

2일 경북 청도군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청도소싸움을 소재로 한 극장판 3D애니메이션 '변신싸움소 바우'(포스터)를 제작, 완료하고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시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20분 분량으로, 주인공 초보 싸움소 바우의 도전과 노력, 규칙을 지키며 자신을 극복하는 성장기 등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성장을 거듭하는 바우가 무자비한 폭력성을 지닌 로봇소에 대항해 소싸움대회를 지켜낸다는 내용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청도소싸움의 주고객층을 남성 위주에서 어린이 및 여성까지 확대하기 위해 재미와 교훈을 담아 5∼10세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춰 제작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된 '뽀롱 뽀롱 뽀로로'의 제작사로 유명한 스튜디오게일이 함께 참여했다.

최근 서울 CGV명동에서 미디어시사회를 겸한 제작발표회를 열었으며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이시아폴리스CGV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응이 좋으면 TV 시리즈물 제작과 공급, 캐릭터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TV 시리즈물 제작과 공급,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 출품, 캐릭터 개발·판매, 게임 개발 등 사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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