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성추행’ 피해 여성재소자 끝내 숨져

교도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자살을 기도했던 여성 재소자가 끝내 숨졌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성추행을 당한 뒤 서울구치소 수용실에서 붕대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김모(35)씨가 입원 20여일 만인 지난 11일 새벽 사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12일 여성 재소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모(56)씨를 구속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서울구치소 사무실에서 가석방 분류심사를 받던 여성 재소자를 끌어안고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사이 여성 재소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법무부 진상조사단은 이씨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최소 12명의 여성 재소자를 성추행했으며 서울구치소 측이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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