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세계 원전시장 중심에 설 것(우리)

두산중공업이 신규수주 급증, 프랑스 원전업체의 경쟁력 약화 등에 따라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핵심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2010년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는 사상 최대수준인 13조원 내외에 이를 것”이라며 “4ㆍ4분기에도 인도, 중동, 베트남 등 신흥국가 위주의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우디 라빅 발전플랜트에 대한 저가수주 우려도 과도하다는 평가다. 기존가격보다 10% 하락한 35억 달러에 수주를 했지만 핵심기자재의 자체제작을 통해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에서 발전플랜트 발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경쟁업체인 프랑스 아레바(AREVA)가 원전 용접부문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두산중공업에는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주기기분야에서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우디 라빅플랜트 수주에 따른 위험 해소는 주가상승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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