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시위대 본거지 진압 방안 검토"

홍콩 경찰이 도심 점거 시위대의 본거지인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에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최근 시위대 캠프가 철거된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의 상황을 주말까지 지켜보고서 애드미럴티 지역에 대한 진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빈과일보(빈<초두머리 아래 頻>果日報)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원이 일부 버스회사가 신청한 애드미럴티 하커트(夏慤) 로드에 대한 점거해제 요구를 받아들이면 시위캠프 철거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몽콕 지역에 대한 재점거에 나설 것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까지 이 지역에서 시위캠프 철거 작업을 방해하거나 재점거를 시도한 시위대 169명을 체포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은 지난 9월 28일 이후 두 달째 도심 점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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