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몬(사진) JP모건체이스 회장은 6일 “금융위기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최소한 12개월은 지속되겠지만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아주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가진 비공식 강연에서 “한국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한 개혁을 통해 발전하고 있고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한 속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혁, 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을 감안할 때 한국경제는 건강한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에 대해 “세계 각국이 내놓는 과감한 처방으로 3~4개월 후 자본시장은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안정돼도 세계경제 침체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기침체가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미국의 부진으로 세계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대공황과 같은 경기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3월 베어스턴스에 이어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는 등 금융위기의 해결사 노릇을 하며 미국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