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오랜 조정을 마무리하고 양호한 실적과 저평가 매력으로 중장기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21일 “현대글로비스는 양호한 실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영업 실적 호조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는 저점 확인 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작년 9월26일 33만7,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서 올해 8월25일 15만8,500원으로 고점 대비 53% 급락했다. 이는 올해 초 1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실패와 그룹 계열주의 동조 흐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조6,5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30.7%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931억원과 7,583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는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이점과 해외물류 증가 예상, 세계 물류업체 인수·합병(M&A) 모멘텀 등의 호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