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식재산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내년 1월부터 대국민 지식재산정보 무료 검색서비스인 특허정보넷 키프리스(www.kipris.or.kr)의 한·영기계번역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영 기계번역서비스는 한국어로 작성된 국내 특허공보를 영어로 자동번역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2007년 1월 개시된 이후 유료로 제공해왔으나 이번에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식재산정보에 대한 국내·외 관심 증가로 인해 키프리스의 검색건수는 올해 월평균 330만 건에 달하고 있고, 이 중 해외 이용자의 검색 건수는 월평균 40만 건 정도로 11%를 차지하고 있다.
키프리스는 또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148개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등 인기가 높다.
특허청은 국내 특허공보 및 한국어 PCT 국제출원 건에 대한 한·영기계번역서비스 무료 제공은 국내 특허기술의 해외 활용 확대·보호 강화 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허청은 향후 지식재산정보에서 추출된 신조어, 미등록어 등에 대한 번역사전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보다 정확한 기계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근 특허청 정보기획국장은 “넘쳐나는 지식재산정보로부터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장벽이 없어야 한다”며 “기계번역서비스 무료제공을 통해 소중한 지식재산정보가 더욱 많이 활용됨으로써 국내 특허 기술보호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