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말 발표될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이 획기적인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가진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 대책은 획기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에서 저항을 불러올 수도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교육 문제에 개혁의 필요성이 높지만 기득권층의 저항으로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 집행부가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낙관적인 시각을 한단계 높였다고 강조,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6월중 설비투자가 부진했으나 7월에는 항공기와 상용차 등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콜금리가 연 3.25%인 데 비해 시중의 국고채 금리가 4%대 중반까지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박 총재는 "정책금리가 시중금리에 선행할 수도 있고 후행할 수도 있다"며 시중금리 흐름과 콜금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