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등 명절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 사용이 급증하는 멀미약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멀미약은 사람에 따라 심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거나 감기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녹내장ㆍ배뇨장애ㆍ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도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어린이에게는 어린이전용 멀미약을 먹여야 하며 만2세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멀미약은 사용형태에 따라 붙이는 패치 및 알약이나 물약ㆍ껌 등으로 나뉘는데 대체로 먹는 약은 승차 30분~1시간 전 복용하고 붙이는 약은 최소 4시간 전에 부착하면 된다. 먹는 약을 추가로 먹어야 할 경우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패치제는 만 7세 이하는 사용을 못하게 돼 있다. 껌은 승차 전에 미리 사용하기보다는 멀미로 불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씹는 것이 좋으며 10~15분가량 씹다가 버리면 된다.
또 두 가지 이상의 멀미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대표적인 멀미약의 부작용은 목ㆍ입마름, 변비, 눈 통증, 빠른 맥박, 일시적 방향감ㆍ기억력 상실, 어지러움 등이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유통되는 멀미약 15종 가운데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어린이키미테패취(명문제약), 소보민시럽(삼익제약) 등 10종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