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가 LED TV 시장 확대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11.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 TV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납품업체인 한솔LCD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LED 물량이 급증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솔LCD의 전체 BLU 생산량에서 마진이 높은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유닛(LED BLU)이 차지하는 비중은 45%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ED BLU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300% 늘어난 155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최근 LED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 진출한 것도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솔LCD가 직접 잉곳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쟁력이 높은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업체인 크리스탈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것도 높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투자의견 '사자'에 목표주가 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한솔LCD에 대해 "삼성전자 LED TV 부품 공급자 중 최대 수혜지인동시에 최근 크리스탈온 인수를 통한 사파이어 가판 사업 및 잉곳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부품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사자'와 함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