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긍정적 사고로 위기 극복"
SK 고도화시설 준공식 참석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이 위기극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긍정적ㆍ적극적으로 보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용연동 SK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렵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8ㆍ15 경축사에서 밝힌 '녹색성장 시대'를 언급하며 위기극복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석유나 가스가 하나도 나지 않는 지구상 드문 나라지만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짐으로써 부존자원이 없더라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런 점에서 당면한 고유가 시대에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이 대통령은 "문제는 '어렵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부정적 사고를 갖는 것"이라며 "과거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겨왔다. 당면 문제도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 것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 극복이 가능하다"며 활발한 기업 활동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현대그룹 재직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어 울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60년대 중반부터 석유화학 기지로 출발했다"며 "젊었을 때 그 일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3고도화시설 준공을 보면서 감개무량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SK에너지가 2조원을 투자해 15개월 만에 이날 준공한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1차로 정제해 생산되는 고유황 벙커C유에서 유황을 제거한 뒤 휘발유와 경유 등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최첨단 정유시설로 '꿈의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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