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은 17일 대통령직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대통령직속위원회는 경비를 예비비로 지출하고 내부 견제는 물론 국회 견제도 받지 않고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촉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전 원장은 “대통령직속위원회가 지난해에 많이 생겨 불가피하게 예비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동안 대통령직속위원회 설치역사가 일천해 감사한 적은 없으나 앞으로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각종 국책사업에 대해 “무리한 계획 수립이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원 내에 평가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 북한이 한국의 모회사로부터 타이에 있는 화공약품회사를 중간 기착지로 해 사린가스의 주원료인 시안화나트륨 70톤을 수입하려 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정부측의 진상파악과 대책을 촉구한 데 대해 “북한의 화생방 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화생방 공격을 제어하기 위한 방어작전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우리나라 업체가 (타이에) 수출한 338.2톤을 6월9일과 10일에 걸쳐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