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대형 LCD패널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근소한 사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3일 디스플레이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해 전세계 대형LCD패널 출하 부문에서 21.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1%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대형 LCD패널은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LCD TV용 등에 사용되는 10인치급 이상 패널을 모두 포함한다.
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14.3%로 3위를 달렸으며, 대만의 CMO가 10.5%, CPT가 7.1%를 각각 기록했다.
LCD패널의 용도별 출하량에서는 LG필립스LCD가 모니터용으로 2,400만대, LCD TV용610만대를 기록, 삼성전자를 앞섰지만 삼성전자는 노트북용을 1,540만대 출하해 LG필립스LCD를 눌렀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이와 관련 “6세대 라인을 조기에 가동할 수 있어서 출하량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7세대 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하고 있어 올해는 누가 1위 자리를 차지할 지 예측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측은 디스플레이뱅크의 순위 발표에 대해 “아직 12월 실적이 완전히 집계되지 않은데다 매출이 중요하지 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7-1라인이 풀 가동에 들어간 하반기부터는 매출과 판매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부터 7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