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커 룰' 이행 2년 연기

은행 '선의' 조건 2년 적응기간 부여

월가 은행은 프랍 트레이딩(자기자본 투자) 금지에 관한 이른바 '볼커 룰'을 완전 이행하기까지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5개 금융 당국은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은행이 관련 이행 계획과 비즈니스에서 "선의를 보인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적응 기간을 2014년 7월 21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자들은 지난 한 달여 동안 볼커 룰을 이행하기로 예정된 2012년 7월 21일을 못 맞출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미국은 금융 위기를 계기로 금융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의 프랍 트레이딩을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했으며 이 작업을 주도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이름을 따 볼커 룰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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